공개 독서기록일지

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빠르게 실패하기
작성자 : 우*욱
작성일 : 2023.03.09

 아직도 시작이 두렵다면 당신은 이 책을 봐야 한다.

시작한 일을 끝낼 수 없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당신도 이 책을 봐야 한다.

이 책을 읽게 된다면 당신은 가벼운 마음으로 모든 걸 시작할 수 있고, 

당신이 시작한 모든 것을 끝낼 수도 있다.

이 책은 당신이 시작할 수 없는 모든 이유를 단순 명료하게 지적하고, 당신이 모든 것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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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시작이 두렵다면 당신은 이 책을 봐야 한다.

시작한 일을 끝낼 수 없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당신도 이 책을 봐야 한다.

이 책을 읽게 된다면 당신은 가벼운 마음으로 모든 걸 시작할 수 있고, 

당신이 시작한 모든 것을 끝낼 수도 있다.

이 책은 당신이 시작할 수 없는 모든 이유를 단순 명료하게 지적하고, 당신이 모든 것을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줄 것이다.

그러니 어서 이 책을 펼치도록 하자.

당신은 이 책을 통해 빠르게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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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마흔, 욕심을 비우고 취향을 채우다 (인생을 다시 설레게 하는 마흔의 생활 관리법 43)
작성자 : 안*영
작성일 : 2023.03.09

집, 식사, 멋내기, 건강, 취미 등으로 파트를 나누어 편하면서 심플하게 건강하면서도 활기를 잃지 않고자 노력하는 삶을 정리 해 둔 책. 일본 분이 저자라 약간 정서에 안맞는 부분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공감이 되고 몇가지 생활 습관은 따라해 볼만한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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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식사, 멋내기, 건강, 취미 등으로 파트를 나누어 편하면서 심플하게 건강하면서도 활기를 잃지 않고자 노력하는 삶을 정리 해 둔 책. 일본 분이 저자라 약간 정서에 안맞는 부분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공감이 되고 몇가지 생활 습관은 따라해 볼만한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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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명탐정 셜록 홈스
작성자 : 이*복
작성일 : 2023.03.09

일단 만화여서 아들 일회독에 성공했다 신비아파트를 매우 좋아하는데 조금 옆으로 넓혀본거다 정작 난 재미를 못느꼈는데 아들은 끝까지 집중을 잘하기에 매우 놀라웠다 추리 이런데에 관심이 쏠리는가보다 엉덩이탐정처럼 범인잡는  그런류를 좋아하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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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만화여서 아들 일회독에 성공했다 신비아파트를 매우 좋아하는데 조금 옆으로 넓혀본거다 정작 난 재미를 못느꼈는데 아들은 끝까지 집중을 잘하기에 매우 놀라웠다 추리 이런데에 관심이 쏠리는가보다 엉덩이탐정처럼 범인잡는  그런류를 좋아하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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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타르코프스키의 순교일기
작성자 : 우*용
작성일 : 2023.03.09

구 소련의 유명한 영화감독 타르코프스키가 남긴 일기 입니다. 개인적으로 성장과정이나 창작과정에서 겪은 난항에 공감이 되어서 꼭 읽어보고 싶던 책이었는데, 품절도서라서 인터넷에서 구매하려고 하면 5~10만원 정도의 가격이라 망설였습니다. 이번에 부천으로 이사와서 도서관을 검색하다보니 책이 있어서, 정말 반가운 마음으로 구해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10대시절에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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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소련의 유명한 영화감독 타르코프스키가 남긴 일기 입니다. 개인적으로 성장과정이나 창작과정에서 겪은 난항에 공감이 되어서 꼭 읽어보고 싶던 책이었는데, 품절도서라서 인터넷에서 구매하려고 하면 5~10만원 정도의 가격이라 망설였습니다. 이번에 부천으로 이사와서 도서관을 검색하다보니 책이 있어서, 정말 반가운 마음으로 구해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10대시절에 <반고흐 영혼의 편지>로 대표되는 시리즈를 비롯해서 예술가의 일기, 편지 관련 책들을 재밌게 읽었었는데, 이 책은 역사적으로도 그다지 멀지 않은 시기의 예술가의 책이라 더욱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내용은 주로 자신의 문제에 대한 번민, 소련 당국과의 영화 제작에 대한 마찰, 새로 태어난 아이나 아내에 대한 사랑의 감정 등등,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여러 갈등과 번민의 집약판 같은 느낌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닙니다. 오히려 섬세한 작가의 영혼이 세상에 부딪히고 깨지는 가슴아픈 내용에 가깝습니다. 다만 그런 곳에서도 예술가로서 번민하고 투쟁하는 모습에서 남모르게 위로를 느낄 수 있어서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이사이 '삶의 중요한 가치를 다시 재는 척도가 되어주는 훌륭한 예술가들이 있다.'같이, 예술을 하고 있는 사람의 마음을 벅차게 해줄 좋은 성찰들이 감동을 주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해서 예술가나 전공자만 즐겁게 읽을 책은 아니고, 현실에서 고난에 쳐해 본 적이 있는 우리 모두라면 공감하고 즐겁게 읽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두꺼운 책이지만, 천천히 읽다보면 금새 완독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시중에 나오는 제목은 격하게 공감이 가지만 내용은 알다가도 모르겠는 요상한 책들에 비해, 이런 절판된 고전이 점점 땡기더라구요.

사실 타르코프스키 이름은 아는데+이제 책을 통해 어떤 사람인지도 꽤 알게되었는데, 영화는 본 적이 없습니다.ㅎㅎ 조만간 영화를 감상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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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작성자 : 김*진
작성일 : 2023.03.09

하늘이는 천천히 차근차근 바르게 행동해요. 그리고 친구들이 위험하게 행동하면 하늘이가 바르게 하는 방법을 알려줘요. 이제부터 저도 하늘이처럼 안전하게 생활하는 방법을 친구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친구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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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는 천천히 차근차근 바르게 행동해요. 그리고 친구들이 위험하게 행동하면 하늘이가 바르게 하는 방법을 알려줘요. 이제부터 저도 하늘이처럼 안전하게 생활하는 방법을 친구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친구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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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도파민네이션 : 쾌락 과잉 시대에서 균형 찾기
작성자 : 박*정
작성일 : 2023.03.09

쾌락이 넘치는 시대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도파민의 노예가 되어있는지 저자가 소개한 여러 사례를 통해 깊게 알 수 있었다. 쾌락이 넘쳐흐르다못해 도처에 깔린 시대에 한번쯤 읽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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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이 넘치는 시대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도파민의 노예가 되어있는지 저자가 소개한 여러 사례를 통해 깊게 알 수 있었다. 쾌락이 넘쳐흐르다못해 도처에 깔린 시대에 한번쯤 읽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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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 내 마음의 한계를 넘어서고 싶을 때
작성자 : 박*정
작성일 : 2023.03.09

우리 뇌가 이토록 많은 일을 처리하고 있는 고기능이었음에 새삼 놀란다. 뇌가 하려는 것을 넘어서서 자신을 절제하고 통제하며 다룰 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멋진가. 나 또한 그런 사람이 되고싶어졌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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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뇌가 이토록 많은 일을 처리하고 있는 고기능이었음에 새삼 놀란다. 뇌가 하려는 것을 넘어서서 자신을 절제하고 통제하며 다룰 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멋진가. 나 또한 그런 사람이 되고싶어졌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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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아빠의 첫 돈 공부 : 월급 노예 18년 만에 찾은 경제적 자유 달성법
작성자 : 우*욱
작성일 : 2023.03.09

 부자 아빠가 없어도, 부자 아빠는 될 수 있다!

 이 책은 40대 가장이 자녀들과의 대화를 통해 현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아빠들이 돈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그 누구보다 쉽게 설명하였다.

 당신도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저자의 바람에 따라 돈 공부의 필요성을 알게 될 것이고, 우리에 대한 그의 바람이 얼마나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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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 아빠가 없어도, 부자 아빠는 될 수 있다!

 이 책은 40대 가장이 자녀들과의 대화를 통해 현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아빠들이 돈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그 누구보다 쉽게 설명하였다.

 당신도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저자의 바람에 따라 돈 공부의 필요성을 알게 될 것이고, 우리에 대한 그의 바람이 얼마나 따뜻한 것인지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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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괴테 시 전집
작성자 : 우*용
작성일 : 2023.03.09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유명한 괴테의 시 전집입니다. 어린 시절 좋아하던 작가 중 한 명이었는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요즘 세파가 그런 것인지 모르지만 읽다보니 너무 과잉된 문장에 조금... 완독에 애를 먹었습니다. 마치 00년대나 10년대의 사랑노래처럼 뭔가 좀 읽기가 어려워요. 심장과 영혼이... 뭐 그런 문장이 너무 많거든요. 낭만주의시절을 좋아하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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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유명한 괴테의 시 전집입니다. 어린 시절 좋아하던 작가 중 한 명이었는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요즘 세파가 그런 것인지 모르지만 읽다보니 너무 과잉된 문장에 조금... 완독에 애를 먹었습니다. 마치 00년대나 10년대의 사랑노래처럼 뭔가 좀 읽기가 어려워요. 심장과 영혼이... 뭐 그런 문장이 너무 많거든요. 낭만주의시절을 좋아하시거나, 특유의 만연체 문장에 적응이 되어계시다면 추천 / 저처럼 나이를 먹을수록 담백한 문장이 좋으시다면 비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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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하랄트 만테의)사진 디자인
작성자 : 우*용
작성일 : 2023.03.09

직업이 이미지와 이야기를 다루는 쪽(웹툰)이라, 읽을만한 관련 도서가 없나 찾아보던 중 우연히 만나게 된 책입니다. 영화나 연극을 다룬 전문서적들은 몇 권 읽어보았으나, 사진 디자인의 전공서를 읽기는 처음 이었는데, 사진 뿐 아니라 영화나 만화, 시각 디자인 전반에 걸쳐 창작자에게 생각할 지점을 던져줄 수 있는 매우 좋은 책 같았어요. 집에 찾아와서 구하려고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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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 이미지와 이야기를 다루는 쪽(웹툰)이라, 읽을만한 관련 도서가 없나 찾아보던 중 우연히 만나게 된 책입니다. 영화나 연극을 다룬 전문서적들은 몇 권 읽어보았으나, 사진 디자인의 전공서를 읽기는 처음 이었는데, 사진 뿐 아니라 영화나 만화, 시각 디자인 전반에 걸쳐 창작자에게 생각할 지점을 던져줄 수 있는 매우 좋은 책 같았어요. 집에 찾아와서 구하려고 보니 아니나 다를까 품절도서... 혹시 관련 공부를 개인적으로 해보고 싶으시거나, 저처럼 이미지 관련 직종에 계시는 전공자분들 중에서 개념을 오랜만에 다잡고 싶으실 때 펼쳐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좋은 책이라, 개인적으로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몇번이고 추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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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킵고잉(Keep Going)
작성자 : 황*애
작성일 : 2023.03.09

신사임당님의 채널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책을 고르는 것이 어렵지 않았고 읽는 내내 돈에 대한 주언규님의 생각과 돈을 버는 방법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하는 글들에서 삶에서 돈이 꼭 필요한것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편리함을 주는 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싸워도 보았고 가까운 사람을 잃기도 하는 경험은 살면서 누구나 할 수 있는 모습인데 그런 경험이 지금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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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님의 채널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책을 고르는 것이 어렵지 않았고 읽는 내내 돈에 대한 주언규님의 생각과 돈을 버는 방법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하는 글들에서 삶에서 돈이 꼭 필요한것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편리함을 주는 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싸워도 보았고 가까운 사람을 잃기도 하는 경험은 살면서 누구나 할 수 있는 모습인데 그런 경험이 지금의 신사임당을 만든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여러가지 찾아보면 적은 비용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이 많구나.. 내가 시건을 돌리지 않았구나.. 그만큼 난 절실함을 가져보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을 글을 읽는 내내 하게 되었다.

여러가지 부자를 모토로한 책들은 많고 이런 모든 책은 나의 삶에 녹이는가가 관건이라는 것도 한번더 깨닫는다.

똑똑한 사람이 게으르다.. 생각과 행동을 분리하기.. 할 일을 만들고 목록을 짜서 그대로 움직이기만 하면되는데.. 피드백을 안해서 실폐할 때도 많고 행동하지 못해 경험자체를 못한것들에 대한 생각이 많이 나는 시간이었다.


아무런 선택을 하지 않아 기회비용 자체가 생기지 않았던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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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나는 왜 나를 피곤하게 하는가
작성자 : 박*정
작성일 : 2023.03.09

의사가 쓴 책답게 강박증에 대한 전문적이고 분석적인 내용이 많았지만, 대부분 알려진 내용이었고 새로운 내용은 많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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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쓴 책답게 강박증에 대한 전문적이고 분석적인 내용이 많았지만, 대부분 알려진 내용이었고 새로운 내용은 많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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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The)riddle stone. part 2
작성자 : 한*정
작성일 : 2023.03.09

cd를 먼저 틀어줬더니, “엄마 이거 재밌을것같아” 하면서 책을 찾아보더라고요.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수수께끼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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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를 먼저 틀어줬더니, “엄마 이거 재밌을것같아” 하면서 책을 찾아보더라고요.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수수께끼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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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현재에 집중하라 미래에 번민하지 않는다 - 몽테뉴 수상록
작성자 : 우*용
작성일 : 2023.03.09

몽테뉴의 수상록을 읽고 싶어서 찾아보던 중, 구하게 된 책입니다. 오랫동안 수상록의 명성을 들어왔으나, 완역본을 구하기 어렵다거나, 번역이 좋지 않다거나 하는 이유 등등으로 차일피일 독서를 미뤄오다, 부천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서점과의 신작 연계 서비스를 체험해 볼 겸 구해서 잡게 되었습니다.

수상록에서 발췌한 내용들과 당대의 친구들과 나눈 몽테뉴의 편지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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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뉴의 수상록을 읽고 싶어서 찾아보던 중, 구하게 된 책입니다. 오랫동안 수상록의 명성을 들어왔으나, 완역본을 구하기 어렵다거나, 번역이 좋지 않다거나 하는 이유 등등으로 차일피일 독서를 미뤄오다, 부천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서점과의 신작 연계 서비스를 체험해 볼 겸 구해서 잡게 되었습니다.

수상록에서 발췌한 내용들과 당대의 친구들과 나눈 몽테뉴의 편지글로 이루어진 책인데, 우정이나 인간에 대한 생각들, 아이를 양육할 때의 고민 등등 작가가 삶의 경험과 사유로 이루어낸 금쪽같은 글귀를 추려 읽을 수 있어서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완역본은 아니어도 페이지는 500페이지가량으로 제법 많은데, 400여년 이상 된 작가의 생각과 말이 기대했던것 보다도 더 세련되고 재치있어, 2월에 읽은 어떤 책보다도 만족한 책이 되었습니다. 완독까지 1주가량이 걸렸는데, 무엇보다 적지 않은 분량의 책을 틈틈이 읽게 만든 것은, 작가 특유의 여유롭고, 강요하지 않는, 하지만 합리성이 느껴지는 점잖은(?) 글의 특징 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실질적인 예시를 들면서도 본질을 바라보는 작가의 날카로운 통찰이 재미있는 책이었는데, 예를 들면 '자신은 기억력이 안 좋으므로 들통날 것이 두려워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면서, '거짓말이라는 건 속성상 계속 살을 더해가야만 한다.'고 표현한다거나, (1500년대의 사람임에도!) '아이들을 옥죄는 교육이나 체벌을 피해야 한다'는 대목 등 현대인이 하는 말처럼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고, '나이가 들면서 욕심을 내려놓고 자식들에게 집안을 맡기라'거나, '사회에 기여하려는 것도 욕심이니 친구에게 내려놓으라고 조언했다'고 말하는 등의 이야기에서는, 왠지 모르게 노자나 불교 같은 동양철학의 구절같은 깨우침과 여유로움이 있어서 좋았습니다.(실제로 책의 일부 구절에서 동양철학에 대한 동경을 얼핏 말하는 구절도 있는데-'동양의 어떤 나라에서는 집 밖에 줄을 매달아 놓을 뿐이지만, 우리 나라의 높은 담벼락 보다도 도둑이 적다고 하더군요' 등의 구절- 당대에 서구 사회가 가지고 있던 동양철학에 대한 이해 등은 개인적으로 호기심이 생기더라구요. 다른 책을 통해 한번 쯤 연구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면서 대부분 키케로나 다른 그리스의 철학자들, 당대의 여러 석학들을 언급하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급한대로 메모장에 적어두었는데, 나중에 이 책에 언급된 책들도 좀 더 구해서 읽어봐야겠습니다.

*참고로 같은 시기에 병행해 읽은 책은 니체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이었는데, 이 책에 비해 니체의 책은 사상가의 생각 강요가 숨이 막히는 느낌이 있어서 미루게 되었습니다.(니체가 가진 명성에 비해 다소 실망한 지점이기도 합니다. 해당 책의 독서일지에서 더 적어보려구요.)

*다소 세속적인 이름이 떡하니 보여서 밖에서 읽을때에는 나도 모르게 위축되었던 건 이 책의 유일한 흠이라면 흠입니다. 자기개발서는 취향이 아니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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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 이미예 장편소설
작성자 : 김*수
작성일 : 2023.03.09

아카데미 시상식 드림 버전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매우 라이트한 작품이다. 무겁고 진지한 고민을 독자에게 던지진 않지만, 확실히 쉬운 문체와 스토리로 술술 읽을 수 있게 한 킬링타임으로 적합한 소설이다.

꿈을 소재로 하는 창의적인 세계관에 비하여 담겨있는 서사 자체는 단순하고 평이하다. 때문에 장단점이 명확하게 갈리는 소설이기도 한데. 장점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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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 드림 버전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매우 라이트한 작품이다. 무겁고 진지한 고민을 독자에게 던지진 않지만, 확실히 쉬운 문체와 스토리로 술술 읽을 수 있게 한 킬링타임으로 적합한 소설이다.

꿈을 소재로 하는 창의적인 세계관에 비하여 담겨있는 서사 자체는 단순하고 평이하다. 때문에 장단점이 명확하게 갈리는 소설이기도 한데. 장점은 책을 정말 가볍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고 단점은 가벼움 그 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점이다.

이야기끼리 깊은 연관성을 가진다기 보다는 작가가 구상한 세계관에서 여러가지 일상적인 일을 엮어낸 옴니버스 형석의 소설이다. 책은 그 일상 속에서 꿈이 이루어내는 삶의 변화를 통해 소소한 감동을 주는 플롯을 채택했다. 다만 여러 번 나눠 읽으면 모를까, 300페이지에 가까운 많은 분량 때문에 이미 소소한 감동으로 만족하기에는 어려운 분량이 돼버렸다.

무엇보다 그 감동마저도 크게 와닿지가 않는다. 설정상 꿈을 꾸고 난 뒤에는 그 꿈은 매우 희미해져 기억이 거의 안 난다는 언급이 있는데, 그럼에도 작중 많은 등장인물들이 고작 꿈 한 번 꾸고 인생이 변한다는 이야기는 조금 받아들이기 어려웠고 핍진성이 떨어진다고 느껴졌다. 초반에 한두번만 쓰이면 나름의 '운'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똑같은 레파토리가 반복되니 점점 이야기의 설득력과 몰입도가 떨어졌다.

"불쾌하거나 답답하다" 이런 건 아니다. 소소한 "페니"의 적응기는 꽤 미소를 자아내고 세계관도 창의적이다. 하지만 300페이지 가량 읽으면서 봐야 할 정도로 "의미 있는" 작품은 아니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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